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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정보

상하 무송목장

어려운 만큼 큰 보람,

쉬운 길 버리고 유기농 택한 이유

한 겨울에도 푸르른 초지가 가득한 언덕,

바로 상하 무송목장이 자리잡고 있는 청정지역 고창의 모습입니다.

늦깍이로 시작한 유기농의 길이지만 상하 무송목장의 정광오 목장주는

생각도 행동도 그 누구보다 빠르게, 젊은 생각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건강한 유기농을 실천합니다.

그리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기농에 뛰어든 건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장한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정광오 목장주는 상하 고향목장 김정대 목장주의 친구입니다.

고창 특산물인 수박 등의 특수작물을 키우다 일반 목장을 거쳐 유기농 목장 전환을 결정한 뒤,

보다 일찍 유기농을 시작한 친구로부터 자연스럽게 숙달된 도움과 전문 지식을

전수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주위의 도움으로 초기 유기낙농가들보다는 수월하게 유기낙농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유기농 목장을 경영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기만 합니다.

까다로운 정책과 관리로 인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바쁘지만,

정광오 목장주는 전국에 많지 않은 유기농 농가 대열에 들어서 깨끗한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에 뿌듯하기만 합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긍정의 힘으로,

얼굴에 언제나 환한 미소가 가득한 이 유기농 만학도는

겨울에도 땀을 흘려가며 경쟁력 있는 유기농 목장을 꾸리는 일에 여념이 없습니다.

 

 

주경야독 공부하며 바쁠수록 즐거워지는 유기농의 꿈

 

진짜는 이제부터다. 작지만 알차게, 규모보다도 내실을 갖추며 생산성을 늘려갈 것이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농장이고 싶다고 말하는 정광오 목장주는

현재 전북대 농대 농생명과학과 학생입니다.

좀 더 체계적인 농사를 배우고, 원래부터 관심이 있던 브랜드에 대한 공부를 통해

보다 계획적으로 목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주경야독하는 학생 혼자서는 꾸려가기 어려운 유기농 농가,

그래서 아내 김미순씨는 발벗고 남편의 목장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도 앞으로도 유기농 목장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저 부농이 되겠다는 얕은 꿈이 아닌, 유기농 농가로서 펼쳐 보이고 싶은 큰 포부가 있기에,

손과 발이 바빠질수록 정광오 목장주 내외는 행복합니다.

남들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젊은 목장주답게 각종 규제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누구보다도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는 상하 무송목장의 정광오 목장주.

그에게 있어서 유기농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주저 없이 유기농은 미래다!” 라고 대답합니다.

물질적인 욕심을 부리기 전에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삶을 존중하고,

순박하고 낙천적인 품성으로 자신이 할 일을 먼저 찾아내는 정광오 목장주.

힘든 상황에서도 연신 미소를 멈추지 않고 행복한 에너지를 발산해 내는

그의 따뜻한 손길로 자라는 젖소들은 오늘보다 내일, 조금씩 더 행복해집니다.